목동 트라팰리스, 앙드레 김의 디자인을 입다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아파트가 선보인다. 오는 7월 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삼성의 목동 트라팰리스에서 앙드레 김은 55평형의 실내 디자인에 참여, 첫 인테리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인테리어 디자인은 그 동안 패션에만 국한되었던 앙드레 김의 디자인 영역을 한단계 더 넓힌 것으로서, 삼성 측의 제안을 그가 적극적으로 수락하면서 이루어졌다. 타워팰리스의 명맥을 잇는 트라팰리스의 컨셉이 그가 추구하는 미적 철학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그 동안 음악, 영화, 공연 등 예술 전반에 보여온 깊은 조예와 새로운 영역에 대한 거장다운 탐미적 관심도 그를 이번 작업에 기꺼이 참여하도록 이끌었다.

앙드레 김은 이번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그를 상징하는 화려한 신비로움과 웨딩 피날레와 같은 로맨틱 순수를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드레스 선에서 영감을 받은 비잔틴 시대 문양의 벽지와 타일 등을 배치하고 강렬한 색상의 디스플레이를 연출하여, 왕실의 품위와 미래 지향적인 조화가 느껴지는 인테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업은 앙드레 김이 전체적인 공간의 컨셉과 구조, 배치를 디자인한 후 삼성의 디자인 팀이 기술적인 측면을 돕고, 이를 다시 앙드레 김으로부터 감수를 받는 공동작업 형식으로 완성이 되었다.

패션 디자이너가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한 경우는 세계계계적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