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법 기준 연말정산 미리보기

2020년도 마침내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네요. 

예전 같으면 한 해가 가는 것도 아쉽고,

한 살을 먹는 건 더욱 싫었기 때문에 한 해가 저무는 것이 야속했는데 

올해만큼은 제발 빨리 좀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얼른 2021년이 와서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고 최소한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했으면...정말 좋겠어요.

희망찬 2021년으로 향하기 전에! 한 가지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바로 연.말.정.산!!! 벌어들이는 돈을 늘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새나가는 돈을 줄이는 거라는 건 다들 너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세(稅)테크’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연말정산도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알고 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팁이 정말 많습니다.

‘세금은 복잡해.’하고 대충 하고 넘어가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요. 

복잡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그런데 한 번만! 진짜 딱 한 번만 알아두시면 앞으로 더 알아보실 필요도 없고, 

단 한 번으로 매년 가계에 보탬이 되는 세테크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알기 쉽게 필요한 내용들만 정리를 하고, 

특히 올해 달라진 2021년 연말정산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아볼테니 

필요한 지식 잘 챙겨 가셔서 똑똑한 납세자가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항목별로 정리를 해볼게요~

연말정산 미리보기

<출처: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

지난 10월 30일 국세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인데요. 

연말정산 기간에만 조회가 가능하던 것들이나 조회가 불편하던 것들을 간편하게 미리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연말정산 미리보기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신용카드 소득 공제액 사전 계산’입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결제 금액을 조회할 수 있고, 

총급여액과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사용 예정액을 입력하면 

공제 금액과 예상 세액을 계산할 수 있다고 해요.

카드를 제외한 다른 공제 항목들은 지난해 신고 내용을 자동으로 반영해주는데, 

변동 사항이 있으면 더 입력해서 올해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계산하시면 돼요. 

어려운 것 같아도 일단 해보시면 바로바로 감이 올 겁니다. 

저도 해봤는데 꽤 잘 만들어 놨더라고요.

세테크 초보자를 위해서 맞춤형 절세 TIP도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내가 세금을 어떻게 내왔는지를 보고, 

어떤 부분에서 절세를 할 수 있었는지 TIP을 참고해서 올해 연말정산 계획을 세우실 수 있다는 것!! 

국세청에서 절세를 위해 편의를 제공하는데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연말정산 용어로 알아보는 연말정산 하는 법

이제 연말정산이 어떻게 되는 건지 하나씩 알아볼 텐데요. 

연말정산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연말정산 하는 법을 알려면 복잡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용어를 알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연말정산을 어떻게 하는 건지 알아볼게요.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이것만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① 원천징수

가장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이 바로 ‘원천징수’입니다. 

원천징수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연말에 낼 세금을 매달 조금씩 내두는 것을 말합니다. 

평균적인 세금액을 매달 월급에서 가져가고, 연말에 실제 세금액을 정산하게 되는 거죠.

② 소득세 원천징수의무자

원천징수는 모두 하는 게 아니라 원천징수의무자에게만 하게 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시는 분들은 대체로 원천징수의무자라고 보시면 돼요. 

근로소득이 있으면 매달 월급을 받을 때 일정한 소득세가 원천징수 되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③ 연말정산

원천징수된 세금과 실제 세금을 확인하는 절차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과세항목과 공제항목을 계산해서 원천징수된 금액이 실제 납부액보다 적으면 세금을 더 내야 하고, 

반대라면 원천징수된 돈에서 일정액을 돌려받을 수 있답니다.

④ 과세표준

과세표준은 세금을 계산하는 기준 금액이에요.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하면 세금이 도출되죠. 

과세표준을 정할 때 소득공제 등 공제항목을 적용하게 됩니다.

⑤ 소득공제

모든 소득이 과세표준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소득액에서 공제되는 금액을 제하고 남은 것이 과세표준이 되는데요. 

부양가족이 있을 때 인적공제나 보험료, 대출이자 등이 대표적인 소득공제 항목입니다. 

소득공제 항목을 제대로 챙기는 것이 세테크를 잘하는 첫번째 방법입니다.

⑥ 세액공제

세액공제는 소득공제와 적용되는 단계가 달라요. 

소득공제는 과세표준을 정할 때 사용되는 거고, 세액공제는 마지막으로 세금액을 정할 때 적용되는 겁니다.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한 결과물이 ‘산출세액’인데 여기에서 세액공제 항목을 제하고 남은 게 ‘결정세액’입니다. 

우리가 내야 하는 세금은 결정세액 만큼이에요. 대표적으로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등이 세액공제 항목입니다.

정리하자면 우리가 내야 하는 세액은 ‘보수총액에서 지출액과 소득공제분을 제외하고, 

여기에 세율을 곱한 뒤 다시 세액공제 분을 제한 금액’입니다. 

간단하게 산술식으로 표현하면 ‘[(보수총액 – 지출액 - 소득공제) × 세율] – 세액공제’가 되는 거죠.

아래 그림으로 보면 조금 더 편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출처: 국민권익위원회 네이버 공식 블로그>

2021년 연말정산, 무엇이 바뀌었을까?

이제 ‘소득공제’, ‘세액공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셨겠죠? 

그럼 이번에는 2021년 연말정산에서 공제와 관련해서 변경된 부분 등 

챙겨야 할 부분을 하나씩 알아볼게요.

간소화 서비스 확대

<출처: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전산으로 공제항목을 자동으로 챙겨주는 걸 말해요. 

일일이 영수증을 첨부하고 인증할 필요 없이 명징한 것들은 국세청에서 알아서 챙겨주는데요. 

2021년 연말정산부터 간소화 서비스에 새롭게 들어간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건지 간단하게 알아볼게요.

우선 월세 공제가 편해졌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관리하는 공공 임대주택 사업자들이 제출한 월세액 자료가 자동으로 입력돼요. 

또, 안경을 구매했을 때,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했을 때도 간소화 서비스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연말정산이 한결 편해졌다는 사실~!!

카드 사용액 공제율 변경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카드 사용액 공제율이 대폭 향상 됐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 쓴 카드 사용액의 공제율은 80%, 3월분은 카드 사용액은 30%, 

체크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현금영수증, 도서/공연/박물관/미술관/신문 등에 지출한 금액은 60%, 

전통시장, 대중교통 사용액은 80%까지 공제됩니다. 공제율이 거의 2배 가까이 올라간 거죠. 

3월에서 7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예년과 똑같이 적용된다고 해요. 

이 부분도 일부러 챙길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액 증가

세테크 좀 해보신 분들은 신용카드를 계속 쓴다고 해서 전액 소득공제가 되는 게 아니란 건 잘 아실 거예요. 

그래서 현금, 신용카드 등 지출수단을 여러 개로 분산하는 세테크는 기본 중의 기본인데요. 

코로나19 대책으로 2021년 연말정산에 한해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액도 증가한다고 해요.

총 급여가 7천만 원 이하면 330만 원, 7천만 원 초과~1억 2천만 원 이하면 280만 원, 

1억 2천만 원 초과 시 230만 원으로 한도액이 증가되죠. 

이것도 자동으로 적용이 되니 신고 시에는 따로 신경쓸 필요는 없어요. 

다만 카드를 사용하실 때 참고하시면 되겠죠? 2021년 연말정산 한정 적용이라는 점 참고하시고요.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계좌 세액 공제한도 증가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계좌 세액 공제한도는 종합소득세 1억 이하, 

총 급여 1억 2천만 원 이하인 근로자 중 만 50세 이상이신 분들은 연금저축계좌 납입금 공제한도가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퇴직연금계좌 세액 공제한도도 합산 700만원에서 900만원까지 올라갑니다. 

단, 만 50세 이상이신 분들에게만 적용된다는 것~!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비과세 근로소득으로 계산

배우자 출산휴가로 받게 되는 급여는 과세가 되지 않는 비과세 근로소득으로 바뀌었습니다. 

과세표준 계산에서 아예 빠지게 되니 세금이 많이 줄어들 거예요.

부양가족 범위 확대

직계존속(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남은 직계존속과 재혼한 배우자도 부양가족으로 인정됩니다. 

간단하게 새 어머니, 새 아버지도 실제 부양하고 있다면 부양가족이 된다는 얘기이고요,

보호기간이 연장된 20세 이하 위탁아동도 종합소득 기본 공제대상 부양가족범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중소 벤처기업 직원 대상 혜택 확대

중소기업직원의 주택구입자금, 임차자금 대여로 얻은 혜택 등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제외되고, 

벤처기업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했을 때 비과세되던 한도가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높아졌습니다. 

또, 생산직 근로자 연장근로수당 비과세 요건도

'직전 연도 총급여액 2,500만 원 이하'에서 '3,000만 원'으로 완화됐습니다.

근무 환경이 열악한 분들에게 더 혜택이 돌아가게끔 변한 거라고 이해하시면 될거에요.

 

지금까지 알려드린 것 중 대부분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한해 자동으로 감지가 될거에요. 

부양가족 등 간소화로 적용이 안 되는 부분만 개별적으로 잘 챙기시면 

연말정산에서 세테크 제대로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세금을 줄인다는 게 어려운 일 같지만 

정말! 딱 한 번만! 해보시면 누구나 도사가 될 수 있어요. 

알려드린 내용 꼼꼼하게 챙겨보시고 

2021년 연말정산!! 똑똑한 납세자가 되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