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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평균 403대 1, 서초구 246대 1.

강남권 분양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래미안 원펜타스, 래미안 레벤투스, 디에이치 방배, 메이플자이'

올해 나온 강남권 분양 아파트는 4곳에 불과하지만 이들 단지에 모인 1순위 청약통장은 약 22만여 구좌에 달합니다.

모두 입지가 우수해 대기 수요가 풍부한 곳이며 분양가마저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되다 보니

서울시에 거주하는 수많은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몰렸습니다.

'20억 로또'로 큰 관심을 받은 '래미안 원펜타스'는 1순위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 3,864명이 신청해

평균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도곡동의 귀한 신축 '래미안 레벤투스'는 1순위 경쟁률이 40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집 지을 땅이 부족한 서울에 올해처럼 강남권 유망 물량들이 연이어 나오는 일은 자주 있는 사례가 아닙니다.

2020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최근 1~2년간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 시기가 대거 미뤄진 이후 올해 드디어 일반 분양을 내놓은 곳이 많아서입니다.

그래서 강남권 신규 분양 아파트들의 특징이 대다수 후분양이라는 점과

매년 유망 분양 물량으로 손꼽히던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강남 분양시장은 '로또'로 분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강남3구와 용산구는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묶여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당첨되면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는 주택 분양 시 택지비와 건축비에서 건설사의 적정 이윤을 보탠 분양가를 산정한 뒤

그 가격 이하로 분양하게 한 제도입니다.

2007년 민간 부문에 상한제가 확대되었지만 금융위기가 닥쳤고,

이후 2015년 4월에는 제도가 대폭 완화되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상황이 변했습니다.

2019년 11월 대상 지역 지정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부활을 알렸고

유예 기간이 지나고 2020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되었습니다.

규제지역이 가지는 입지의 우수성과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가 더해지니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집중되는 청약 과열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집값 안정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노리게 하는 '로또 청약'의 주요 원인,

분양가 상한제가 주택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으로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 기관은

지난달 '분양가 상한제 관리체계 개선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분양가 상한제 개편 검토에 나섰습니다.

다시 말해 제도가 보완에 나설 경우 분양가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심은 올해 남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쏠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 재건축)'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 재건축)'를 꼽을 수 있습니다.

송파구 잠실권역은 강남3구 중 유일하게 신규 분양 소식이 뜸했던 지역입니다.

2000년대 후반 잠실주공1~4단지, 시영아파트가(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파크리오) 재건축된 이후

17년여 만의 신축입니다.

10월 분양 예정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기존 1,507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2,678가구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 589가구입니다.

단지는 8호선 몽촌토성역과 접해있고, 2·8호선 잠실역과 9호선 한성백제역은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에는 롯데월드타워·석촌호수, 길만 건너면 올림픽공원이 있어 생활 인프라가 잘 구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또 도보 통학권에 잠실초가 있고, 단지 인근으로 중, 고교 및 학원가도 있습니다.

이밖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방배5구역에 이어 방배6구역(래미안 원페를라)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반기 분양 예정인 '래미안 원페를라'는 16개동, 최고 22층, 1,097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480가구입니다.

특히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면적인 전용 59㎡와 84㎡가 각각 156가구, 265가구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단지 주변으로 서리풀공원, 국립현충원 등과 가깝고 4·7호선 이수역, 7호선 내방역과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강남권 분양시장은 그 어느때보다도 풍성한 공급 물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덕에 시세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강남권 입성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합니다.

따라서 주요 단지의 입주자모집공고가 언제 나올지, 청약 자격 요건 등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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