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나무들은 옷을 바꾸어 입고, 날씨는 쌀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난가을 생애 처음으로 골프 라운딩을 나서 보았습니다.
평소엔 이 핑계 저 핑계 만나기 힘든 오래된 친구들과,
때로는 골프 덕에 새롭게 만나게 된 분들과 두런두런 담소도 나누고 가을 풍경도 한껏 눈에 담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조금은 멀게만 느꼈던 골프를 래미안 리더스원에 입주하고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던 중 ‘나도 골프를 배워볼까?’, 강습을 신청하고,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골프 연습을 시작한 곳이 이곳 커뮤니티센터라 모든 연습장 시설이 리더스원 같은 줄 알았습니다.
지인의 외부 골프연습장 사진을 보고서, 커뮤니티센터의 골프연습장 시설이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리더스원의 골프연습장은 연습장 내 비치된 POS기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우타석도 이용 가능하며, 사용 중인 타석은 미리 예약도 가능합니다.
외부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 시간당 몇 만 원씩은 지불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하고 감사합니다.  

초기에는 단지 내에서 레슨도 받았습니다.
커뮤니티 시설이 새벽 6시 오픈이라, 티업 시간 여유 있을 때는 미리 몸을 풀고 출발하기도 합니다.

레슨을 받지 않고 혼자 연습할 때도 세세한 정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내 시설이지만 외부와 동일한 GDR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여 비거리뿐만 아니라
스윙 궤적이나 백스윙 등 세세한 부분도 혼자 체크할 수 있고 또 나의 스윙 영상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연습장 뒤로는 퍼팅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집에 초록색 기다란 퍼팅 매트를 깔 필요 없고 혹여 마룻바닥이 찍히지 않을지 걱정도 없이 퍼팅 연습을 맘껏 해볼 수 있습니다.
클럽 보관 사물함과 클럽 세척 공간까지 있어, 웬만한 전문 골프 연습장보다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스크린 골프를 위한 공간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녁이나 주말 가족들끼리 가벼운 게임도 즐겁고 때론 인근 사는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즐기면 절로 어깨가 으쓱해지곤 합니다.

골린이인 저는 어깨너머 배운 것들이 많아 첫 라운딩을 가던 날 샤워가운과 목욕 용품을 잔뜩 챙겨 갔지만 실망을 하고 귀가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명문 골프 CC 내의 사우나를 방문하였는데 래미안의 사우나가 더 좋았습니다.
이후부터는 라운딩 후 커뮤니티 시설로 가 샤워를 하고 귀가하고 있습니다. 

뜨끈한 온탕에서 휴식을 취해보기도 하고 사우나도 있어 힘차게 스윙하느라 굳은 근육도 풀었습니다.
사우나는 건식과 습식 모두 준비되어 있어 취향 따라 컨디션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꼭 골프를 하지 않더라도 래미안 커뮤니티 시설에서 누릴 수 있는 실내 스포츠는 다양합니다.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는, 실내 수영장도 관리가 잘되어 호텔 수영장이 부럽지 않습니다.
12월 초 쌀쌀한 날씨임에도 따뜻한 미온수에서 수영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긴 수영장 옆으로는 아이들용 풀과 온수풀도 있습니다. 
즐겁게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퍼집니다.
온수 풀에서는 수영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헬스 시설을 포함하여, 수영, GX, 필라테스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래미안에 거주함으로써 고급 스포츠 센터의 회원권을 가진 것만 같습니다.

특히 아무리 좋은 스포츠 센터 회원권을 끊어도 사실 운동이라는 게 한 번 발길 가기가 쉽지 않은데
바로 집 지하에 있다 보니 더욱 자주 방문하게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라커룸도 이용 중이라 퇴근길에 바로 들려 하루 한 번이라도 운동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 집에만 있는 것보다 운동을 즐기며 건강도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