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대파 가격, 저는 집에서 직접 키워요!

요즘 대파 값이 금값이라는 얘기 많이 들으셨죠?

똑소리 나는 알뜰주부들은 매일 필수 식재료로 써야하는 파가격이 이러니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요즘 아파트에서도 야채를 직접 키워 수확해 먹는 도시농부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베란다가 없는 아파트도 많기 때문에 거실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대파를 키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모종 심기

모종+배양토+화분

아파트에서 식물을 키우실 때는 벌레나 세균이 없는 깨끗한 흙으로 준비하셔야 하는 거 아시죠?

야채를 키우실 때는 영양분이 가득한 배양토를 사용해야 해요.

시중에 판매하는 텃밭 키트를 구매해도 되고 집에 있는 빈 플라스틱을 이용해도 됩니다.

파는 위로 자라는 식물이라 깊이가 있는 통이 좋습니다.

대파는 배수가 잘 되어야 하고 너무 건조하지 않게 키우는 것이 좋기 때문에 물을 듬뿍 주셔야 해요. 

흙을 만져보고 말라 있으면 물을 주시면 됩니다.

대파는 햇볕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고, 볕이 좋은 자리에 두고 키워야 맛과 영양이 풍부해서 

해가 잘 드는 창가 자리에 두었어요.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사랑도 듬뿍 줘야 합니다.

3일 동안 어린 모종이라 해도 한껏 보여주고 물도 매일 주었는데 별 변화가 없었습니다. 

한 달 정도 되면 조금 더 굵어지는 변화가 생기겠죠? 모종을 심어서는 파요리하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결론!

아파트에서 모종 심기는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아시겠죠?

2. 수경재배&밑동심기

뿌리가 있는 대파를 이용해 수경재배를 하면 더 빨리 대파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수경재배를 할 때는 물이 탁해지지 않게 대파뿌리를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손가락 한 마디정도 길이로 자르고 뿌리도 적당히 다듬어 정리해서 준비합니다.

깨끗한 용기에 소량의 물을 채워주고 잘라 놓은 파를 뿌리가 잠길 정도로 세워줍니다. 

줄기의 자른 부분이 물속에 잠기지 않게 주의 해 주셔야 해요.

밑동 심기를 할 때는 흙이 묻은 채로 자르고 뿌리 길이만 정리합니다.

빈 화분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밑동을 심고 뾰족한 이쑤시개로 숨구멍을 만들어줍니다.

간단하게 두 가지 재배를 추가 해 봤는데요 짧은 시간에 파 수확하는 것은 이 방법들이 효율이 좋을 것 같아요.

두 가지 비교해 가며 며칠 더 키워보겠습니다.

하루가 지난 밑동들이에요. 딱 하루만인데 제법 눈에 띄게 자랐죠? 

수경재배로 키운 것은 월등히 자란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물에 키우는 파는 고인물이라 매일 확인하고 갈아줘야 해요. 

간혹 뿌리가 무를 수도 있으니 자주 확인해 줘야 합니다. 물을 첨가할 때는 줄기에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하며 붓거나 갈아줍니다. 

화분도 손으로 흙을 만져보고 매일 뿌리 쪽에 물을 줍니다.

이틀째 대파들 모습이에요. 어제보다 훌쩍 자란 모습 확인이 되시죠? 

직사광선은 피하고 햇볕은 반나절 이상 충분히 볼 수 있게 해 주고 화분의 물은 듬뿍 주어 실하게 키워봅니다.

3일이 지나니 이렇게 많이 컸어요. 특히 수경재배 한 쪽 대파가 쑥 치고 올라왔네요.

너무 잘 자라서 신기해요. 며칠 지나면 수확해서 계란말이에 쓸 수 있겠어요.

수확할 때는 새로 자라난 부분을 잘라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파트에서 대파재배 할 때는 수경재배가 제일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밑동 심기가 편하게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수경재배는 매일 물을 갈아야 하지만 밑동 심기는 물만 충분히 주면 되니 훨씬 키우기 수월합니다. 

손이 덜 가야 오래 유지하며 즐겁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금값이 된 대파가격 때문에 아파트에서 대파 키우기를 시작하고 체험해 보았는데요, 

직접 기르니 커가는 모습을 관찰하며 생활의 활력도 생기고 함께하는 가족들 모두 즐거워하고 

온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한 대파가 생각보다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는 것 같아 기뻐요. 

게다가 대파 값도 절약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키울 수 있는 대파 키우기! 함께 시작해봐요.

3. 대파 보관법

뿌리채보관, 냉장보관, 냉동보관

대파를 잘 키우셨으니 오래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뿌리째 보관 방법

마트에서 사 온 대파는 비닐을 벗기고 뿌리째 신문에 돌돌 말아 비닐을 씌워 냉장고에 세워서 보관합니다.

뿌리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제법 오래 가기도 하지만 물기에 닿았을 경우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사용해야 합니다.

■냉장 보관하는 방법

키친타올과 냉장보관용기를 준비합니다. 수경재배 준비하면서 몸통 부분을 씻었기 때문에 키친타올로 물기를 잘 닦아줍니다. 

대파는 물기에 닿으면 금방 상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하나씩 닦아 준비합니다.

보관용기의 길이에 맞게 파를 어림하여 자르고 바닥에 물기제거용 키친타올을 깔아줍니다.

파의 몸통부분과 잎부분은 따로 분리해서 보관합니다. 

몸통부분보다 잎부분이 빨리 상하기 때문에 보관을 달리해서 써야 오래 사용할 수 있거든요.

바닥에 한 줄을 깔고 난 후 물기제거용 키친타올을 덮어줍니다. 그리고 또 한 줄을 채워줍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한 통을 채워주세요.

마지막에도 키친타올을 덮어 물기제거를 확실하게 해 줍니다. 

냉장고에 넣어 놓아도 물기가 생기기 때문에 치킨타올을 겹겹이 깔아주어야 오래 사용 가능해요. 

층층이 잘 쌓은 파 모습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파를 씻지 않고 냉장보관 하실 때에도 똑같이 키친타올을 덮어 보관하시면 오래 사용 가능합니다. 

파는 물기가 닿으면 상하기 시작하므로 씻지 않고 잘라 보관용기에 키친타올을 깔고 보관하시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이 때 뿌리 부분을 아주 살짝 남기면 더 오래간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냉동 보관하는 방법

냉동 보관법은 파가 너무 많아서 오래도록 두고 먹고 싶으실 때 쓰시는 방법인데요. 

파를 깨끗하게 씻어 용도에 맞게 잘라서 냉동보관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자주 요리를 하지 않거나, 바빠서 빠른 요리를 하고 싶으실 때 용도에 맞게 잘라 보관해 놓으면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냉동 보관하시면 풍미가 적어지고 오래 냉동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잘라 놓으면 요리 할 때 정말 편할 것 같네요.

아래는 또 다른 용도로 잘라 놓은 파예요. 찌개류나 곰탕에 넣을 용도로 잘랐어요. 냉동실에 넣으실 때는 파의 용도에 맞게 따로 잘라 보관해야 사용하기 간편하시겠죠? 냉동용기는 내용물이 잘 보이는 것으로 선택해서 사용하세요.

지금까지 대파 키우는 법부터 대파 보관하는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대파는 알싸한 매운맛과 특유의 향이 잡내를 잡아 주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의 향신 채소로 사용되고, 

육수를 우려낼 때는 감칠맛과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뿌리 부분을 사용하는 등 사용범위가 아주 다양한데요. 

값이 올랐지만, 파를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현명하게 집에서 손쉽게 키우는 법을 추천해드렸어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신다면 아파트에서도 저렴한 비용에 오랜 기간동안 파를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소개해드린 세 가지 방법 중 어떤 방법이 가장 끌리시나요? 

집에 파뿌리가 남아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사랑스러운 파 키우기 시작해보세요. 

직접 키워보니 파에 대한 없던 애정도 무럭무럭 생기고 정말 뿌듯합니다. 

이 즐거움을 래미안에 사시는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올봄은 래미안을 파 향기가 물씬나는 아파트로 바꿔보지 않으실래요?

※ 본 게시물은 래미안 송파 파인탑에 살고 계신 hwa10**님의 래미안 라이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