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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란 경제학적 용어로써 ‘생산량이 늘어날 수록 생산비가 감소하고 수익성은 향상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죠.

정비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비구역이 지역별로 흩어져 개별적으로 개발되면 결국 ‘난개발’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도로 및 공원, 학교 등 각종 기반시설을 다량으로 확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비구역이 동일생활권역 내에 집약적으로 개발되면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정비구역별로 각종 기반시설이 마련되므로 주변 지역의 입주민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죠. 

또, 정비구역별 연계 개발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입주민 편의성도 극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동일생활권역 내에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상권이 형성되거나 버스노선이 늘어나는 등
외부효과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도심 안에 ‘또 하나의 미니신도시’가 생겨나는 셈입니다. 

■ 서울 구도심을 바꾼 뉴타운… 2007년 추가 지정 ‘ZERO’ 

대표적인 사례가 뉴타운입니다.
오랜 기간 슬럼화가 진행되며 도시의 기능을 상실했던 동네를 뉴타운 사업을 통해 명품도시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과거 서울 대표적 달동네로 유명한 강북구 미아동 일대는 미아뉴타운으로 다시 태어났고,
노후 주택들이 가득 메웠던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는 신길뉴타운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죠.
이 곳은 과거 배용준, 최수종, 이승연, 박상원 등 탑배우가 등장한 드라마 ‘첫사랑’의 달동네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가 2002년 도입한 뉴타운사업은 종전의 소규모 구역단위 재개발 사업을 지양하고
생활권역별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도시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뉴타운사업이 선진개발방식이란 찬사를 받으며 경기도 부천시와 광명시, 고양시, 시흥시 일대까지 확산돼 갔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죠.
원주민 이주문제와 더불어 저조한 재정착률, (상업시설)생존권 문제, 부동산투기, 일시적 주택공급 과잉현상 등
의도치 않는 이슈들이 생겨나면서 뉴타운사업은 하향길을 걷고 말았습니다. 

실제, 2007년 3차 뉴타운 지정을 마지막으로 뉴타운 추가 지정 소식은 없었죠.
장위뉴타운과 시흥, 천호뉴타운, 창신숭의뉴타운 등 일부 지역은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수모도 겪어야 했습니다.
경기도에선 뉴타운 사업지 대부분이 좌초됐으며 광명뉴타운만이 겨우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타운사업은 기존 주택재개발방식을 통한 정비사업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받고 있습니다. 

■ 뉴타운은 사라졌지만…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뭉치기 시작

뉴타운사업이 도시계획상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만
만만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하면서 지자체들도 뉴타운 추가지정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눈 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까다로워지면서 정비사업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뉴타운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청천1동 재개발구역 이미지 출처: 링크

올해 입주와 동시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대장아파트로 부상한 ‘래미안 원베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단지는 신반포 3차와 23차, 반포 경남, 반포 우정에쉐르, 경남상가 등을 통합재건축해 지은 최고급 아파트입니다.
통합재건축을 통해 규모를 키우면서 2,990가구를 공급했으며 드넓은 조경시설과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올해 2월, 100억원(펜트하우스)에 거래되며 세간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인천 부평구 청천·산곡동 일대도 재개발사업을 통해 도시 전체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 일대에서 청천1·2구역, 산곡6구역 등 총 9곳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또 산곡재원아파트와 청청대진아파트는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구요. 

일부 지역은 정비사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신흥주거타운의 면모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부평두산위브더파크(산곡4구역·799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며
올해 10월과 11월엔 각각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청천2구역·5,050가구)’와 ‘부평캐슬&더샵퍼스트(청천1구역·1,62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합니다.
청천동과 산곡동 일대 정비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1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거대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입니다. 

■ 수원시 원도심이 바뀐다…수인분당선 매교역 주변 1만2천여 가구 미니신도시급 신흥주거타운의 탄생

 

경기도 수원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원 원도심 일대에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신도시 부럽지 않은 도시로 부상 중입니다. 

요즘 수원시내에서 가장 정비사업이 활발한 곳은 수인분당선 매교역 주변에 위치한 세류동, 매교동, 인계동 일대입니다.

 

지난 해에는 ‘매교역푸르지오SK뷰(팔달8구역·3,063가구)’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수원(팔달6구역·2,586가구)’에서 집들이를 시작했고,
올해 7월부턴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팔달10구역·3,432가구)’의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이 곳에서 마지막 대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권선6구역에 짓는
‘매교역 팰루시드’가 장식할 전망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전용면적 48~101㎡)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입니다. 

2026년 매교역 팰루시드의 입주까지 마무리되면 이 일대는 1만2,0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신흥주거타운로 거듭나게 됩니다. 

 

사업지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수월할 전망입니다.
수도권1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도 단 한정거장 거리입니다.
수원시 대표 상권인 인계동과 수원역이 인접해 있어 롯데몰과 수원시청을 비롯해 홈플러스, CGV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동시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 차량을 이용하면 광교신도시까지 10분 남짓 소요됩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매교역 팰루시드’ 분양을 앞두고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개관했습니다.
‘웰컴라운지’에서는 전문 상담사를 통해 사업지 정보 및 청약제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분양설명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분양설명회 사전 예약은 매교역 팰루시드 홈페이지(http://maegyoyeok-palucid.co.kr)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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