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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죠.

바로,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줍줍'인데요.

'줍줍'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줍줍'은 최초 입주자모집공고 이후 발생한 잔여세대 물량의 청약을 일컫는데요.

우선, 미계약과 미분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최초 입주자모집공고 시 청약 경쟁 발생 여부로 구분하면 되는데요.

미계약은 최초 입주자모집공고 시 경쟁이 발생하여 당첨자 및 예비입주자를 선정하였으나

부적격, 계약 포기 등으로 잔여물량이 발생했을 때를 뜻하고,

미분양은 최초 및 무순위 입주자모집공고 시 경쟁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를 말합니다.

(경쟁 발생 여부는 주택형별로 판단)

미계약으로 인한 잔여 물량은 청약 제도 중 '무순위 사후접수' 방식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무순위 사후접수는 만 19세 이상이면 국내 거주지, 주택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청약할 수 있습니다.

(단, 공공주택은 무주택세대구성원인 성년자)

그래서 '전국구 청약'으로 불리기도 하죠.

규제지역은 반드시 청약홈에서 청약 접수를 받아야 하고,

비규제지역은 청약홈 혹은 사업주체 선택이 가능합니다.

무순위에서 청약 경쟁이 발생할 경우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일반 청약과 마찬가지로 동·호수는 랜덤으로 지정됩니다.

또한, 당첨될 경우 주택수 포함되기 때문에 향후 청약에 제약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미분양은 어떨까요?

미분양으로 인한 잔여 물량은 청약 제도 중 '임의공급' 방식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임의공급의 청약자격 요건은 사업주체가 정하는데요.

통상적으로 유주택자를 포함한 국내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전국구 청약'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청약홈 혹은 사업주체 자체 접수가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분양할 경우에는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그리고 '무순위 사후접수'와는 달리 향후 청약 시에도 주택수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단, 취득세 및 양도세 등 세금은 포함됩니다.)

그리고 미계약, 미분양과 별개로 계약취소주택 재공급도 있는데요.

해당 유형은 공급질서 교란행위(불법전매 등) 적발로 인한 계약 해제 세대가 발생한 경우 잔여세대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정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계약이 취소된 경우인거죠.

청약 자격이나 접수의 경우, 무순위 사후접수나 임의공급보다는 다소 까다로운 편인데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또는 세대주로 한정되며 반드시 청약홈에서만 진행됩니다.

이처럼 '줍줍' 청약은 잔여세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청약에 비해 여러 조건이 완화되는데요.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규정이 적용되지만 모두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줍줍 청약에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줍줍'이라고 해서 모든 물량이 큰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재당첨제한, 대출 제약, 실거주 의무, 전매제한 등 주의 사항도 있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과 여건에 맞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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