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사진 제공: 공간 크리에이팅 업체 '새삶' 이지영 대표

"늙지 않고 재미있게 살겠다"

피터팬과 그 친구들이 사는 그 곳 "네버랜드"

우리 사회에 나이 들기를 거부하는 피터팬들이 많아지는 트렌드를 '네버랜드 신드롬'이라 부릅니다.

트렌드의 특징을 알아보고 나를 피터팬처럼, 우리 집을 네버랜드답게 만들어 봅시다.

첫째, 어린 시절로 돌아가다

배우 한소희씨가 사용하여 유명해진 프린세스 목걸이 세트

전국적으로 품절대란을 일으킨 포켓몬빵 스티커

작은 소비로 큰 재미를 느끼는 굿즈

하지만 이후 늘어나는 물건들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면

전시, 사용, 보관 세 가지로 분류해서 정리정돈해 주세요.

- 가장 뽐내고 싶은 물건은 액자에 넣어 돋보이게 전시

- 현재 사용해야 하는 물건은 손 닿기 쉬운 책상이나 서랍에

- 소장하고 싶은 물건은 상자에 넣고 찾기 쉽게 라벨링 후 보관

너무 많은 물건으로 피로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둘째, 나이 듦을 거부하다

"멋지세요"라는 말이 좋으세요 아니면 "굉장히 어려보이세요"라는 말이 좋으세요?

요즘 사람들은 그냥 멋지다가 아니라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어려 보인다는 말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나를 표현해 내는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 패션의 품목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많은 분이 이로 인해 드레스룸 정리가 너무 힘들다고 하시는데요.

드레스룸 정리, 이것만 기억해 주세요.

크레파스처럼 정리하라!

옷은 옷걸이에 걸어 흰색에서 노란색 그리고 빨간색 마지막으로 검은색.

크레파스와 같은 방법으로 분류해서 걸어주면 보기도 좋고 찾기도 수월해서

나도 드레스룸도 젊어질 수 있답니다.

그리고 신발 좋아하시는 분들 요즘 진짜 많으시죠.

신발장은 붙박이장이라서 수납 공간이 제한적입니다.

내가 가진 신발이 모두 들어가지 않아서 고민이셨던 분들,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신발을 집 안으로 들여 공간을 확장해 보세요.

신발이 곧 오브제가 됩니다.

셋째, 아이들처럼 재밌게 놀다

석촌호수에 띄웠던 러버덕을 자그만치 500만 명이 찾았다고 하면 믿기세요?

이처럼 귀여운 캐릭터 마케팅, 재미를 더한 놀이터 마케팅처럼 기업의 마케팅 방식도 달라지고 있어요.

우리 집도 캐릭터 공간으로 꾸미고 싶으셨던 분들 주목하세요!

캐릭터화하고 싶다고 벽지나 가구에 힘을 주면 후회하게 될 거에요.

유행은 변하기 쉬우니 작은 소품으로 포인트 두는 것을 추천해요.

만약 포인트를 크게 주고 싶다면?

방의 반을 차지하는 침구를 바꿔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침구와 그와 융화되는 인테리어 소품을 배치하는 것도 눈길이 가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나만의 네버랜드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게 됩니다.

요즘처럼 불안이 팽배한 사회 속에서 어린 시절의 향수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어른의 삶과 무관한 소소한 재미는 어른으로 살며 겪는 막중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5월 우리 집을 네버랜드로 만들어 볼 피터팬, 웬디 여기여기 붙어라!

※ 글, 사진 제공: 공간 크리에이팅 업체 '새삶' 이지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