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기엔 아쉬운 계절이 왔습니다.

눈이 부시게 내리쬐는 따스한 햇볕, 땀이 송골송골 맺힐 때 즈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까지.

특히나 5월의 주말은 그렇습니다.

이런 날을 가장 잘 알아채는 건 역시 8살 아들입니다.

아침 댓바람부터 개미를 잡으러 나가겠다, 축구를 하겠다, 주스를 사먹으로 가겠다, 집안이 떠들썩합니다.

주말 아침 포근한 이불의 유혹을 걷어내고 아이와 함께 나들이할 채비를 해 봅니다.

지난 해 9월, 래미안 원베일리에 입주를 한 후부터는 우리 가족의 나들이 스타일은 조금 바뀌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바리바리 싣고, 꽉 막히는 도로에서 언제 도착하냐는 아이의 투정에 긴 한숨을 내쉬는 대신,

가벼운 몸과 마음을 가지고 이 계절이 주는 풍요로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뚜벅이 나들이로 말이죠.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안부터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나들이 풍경과 걸어서 갈 수 있는 근교의 나들이코스까지.

주말을 맞은 우리 가족의 나들이 모습을 소개해드립니다.

일상이 여행이 되는 래미안 원베일리 커뮤니티, 더브릴리아

나들이를 나서기 전, 간단한 음료와 다과는 필수입니다.

래미안 원베일리 커뮤니티 내 카페 '더브릴리아'에 들려 간단한 요기거리를 준비해봅니다.

안면인식 스마트미러 키오스크를 통해 입장한 후,

삼성물산의 디지털 스마트 홈서비스 플랫폼인 '홈닉' 어플로 손쉽게 음료와 다과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 우리가 있는 곳까지 배달을 해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있을까요.

로봇을 좋아하는 아들은 음료까지 배달해주는 로봇이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더브릴리아 이곳 저곳에 전시된 예술품들을 보며 잠깐의 문화생활도 즐겨봅니다.

금세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가 주문한 어린이 주스, 달달한 과자까지 모두 준비되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뚜벅뚜벅 나들이에 나서 봅니다.

단지 내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풍경, 래미안 원베일리만의 특화 조경

우리 가족의 나들이는 단지 안부터 시작됩니다.

단지 한 가운데서 존재감을 뿜어내는 '가든베일리 아트'는 래미안 원베일리 조경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대형 미디어큐브에서는 다양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되고,

그 주위엔 진경산수화처럼 펼쳐진 바위와 폭포가 마치 거대한 자연의 조각품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멍'때리기 좋은 곳입니다.

시원하게 쏟아 내리는 폭포의 물줄기 소리가 마음까지 뻥! 하고 뚫어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짝을 이룬 청둥오리가 찾아오거나 작은 물고기들까지 보이기 시작해서 아이가 눈을 떼지 못하는 곳이지요.

특히 단지 조경공간에 설치된 쉼 공간은 여유롭고 편안해서 풍경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합니다.

시원한 커피 한모금과 함께 풍경을 즐기고 있으니 산 속으로 들어와 녹음을 즐기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강까지 연결되는 360m의 공공보행로, 스트리트 갤러리

지루한 걸 못 참는 8살 남자아이와는 여느 목적지를 가더라도 쉬운 건 아닙니다.

가는 내내 지루해, 심심해, 언제 도착해를 입에 달고 있거든요. 하지만 오늘의 여정은 다릅니다.

래미안 원베일리부터 한강 반포지구까지, 단지부터 10분 남짓 소요되는 거리이지만 가는 동안 즐길 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이죠.

지하철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의 고투몰부터 한강을 연결하는 360m의 지하 공공보행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스트리트 갤러리라고 하는 이 길은 뜨거운 뙤약볕 혹은 비까지 피하며 한강까지 편하게 걸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벽 전체를 하나의 대형 캔버스로 만든 곳입니다.

24인의 그래피티, 카툰, 일러스트 전문 작가들이 그린 서울의 24시간을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팬이었던 '텨다'님의 그림을 우리 아파트 단지 내에서 만나니 더 반가운 곳입니다.

그 외에도 위트 가득한 재미있는 그림들이 가득해서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며 걷기 좋은 길이에요.

단지부터 걸어가는 진정한 뚜벅뚜벅,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집 앞에서 즐기는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

5-6월의 한강 반포지구는 떠들썩합니다. 특히 매 주말마다 다양한 행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5월부터 6월까지는 매주 일요일마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진행하는데요.

차량이 통제된 잠수교에는 푸드 트럭, 체험행사,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발 디딜 틈이 없죠.

이 날 만큼은 잠수교를 뚜벅뚜벅 걸어보자는 취지인데,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부터 걸어온 우리 가족은 정말 뚜벅뚜벅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죠?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털썩 앉아봅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니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입니다.

푸드트럭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어보고, 물멍도 즐겨봅니다.

푹신한 빈백에 누워 한강에 그려진 무지개를 바라보는 것도 잠수교에 빠질 수 없는 재미였답니다.

하루 5번. 반포대교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반포대교의 무지개 분수가 시작됐습니다.

이 날은 야외 무대에서 열린 공연 음악에 맞춰 무지개분수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강렬한 음악에 맞춰 경쾌하게,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우아하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웅장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수의 움직임에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더욱 커집니다.

건너편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음악을 즐기는 '사일런트 디스코'가 한창입니다.

소음공해 없이 헤드셋에서 나오는 음악만으로 자유롭게 춤추는 사람들을 보니 웃음이 나오면서도 괜히 신이 나기도 합니다.

그때 '엄마, 우리집 저기 보이지?'하며 아이가 소리칩니다.

고개를 돌려 한강 반포지구에서 가장 가깝게 바라볼 수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바라봅니다.

해가 지면 더욱 빛나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웅장한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특히 스카이브릿지 하부 고보조명의 다양한 조명쇼까지 더해지니 더욱 환상적인 모습이네요.

봄날과 어울리는 벚꽃 조명이 5월의 밤을 더 화사하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야경까지 즐기는 래미안 원베일리만의 특별한 모습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한강 반포지구를 떠나 다시 원베일리 단지로 들어서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가득 찬 밤의 래미안 원베일리가 나타납니다.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곳은 지상 카페에서 바라보는 파인갤러리의 야경입니다.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 미스트가 가득해 오묘한 느낌까지 전해지는 곳이죠.

구불구불 곡선이 아름다운 라인조명과 손으로 빚은 듯한 수형이 인상적인 소나무, 배롱나무의 조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입니다. 아직은 차가운 밤공기에 파인갤러리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테이크아웃 해봅니다.

차 한 모금 마시기도 전에 아이는 벌써 보석놀이터에 가버렸네요.

래미안 원베일리 7개의 놀이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라면 바로 보석놀이터 '타임리스'입니다.

'이게 놀이터야?'라고 의문을 자아낼 만큼 예쁜 놀이터입니다.

밤에는 색색으로 빛나는 조명까지 점등되어서 아이들이 밤까지 안전하게 놀 수 있답니다.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며 오늘 나들이를 마쳐봅니다.

걸어서 가볍게 다녀온 나들이 덕분에 피곤함은 반으로 줄었네요.

늦은 시간까지 아이와 조잘대며 오늘의 추억을 나눠봅니다.

다음 주말에는 또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까요?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소소한 주말 이야기는 이렇게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 본 게시물은 래미안 원베일리에 살고 계신 앰버서더 정재경님의 래미안 라이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