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뜨거운 하루 하루를 지내온 탓일까요?

이제는 조금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도 가을이 왔다며 마음이 설레곤 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계절일 듯 싶습니다.

풍요로운 한가위 명절과 풍성한 자연의 선물들이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윤택하게 만들고

모두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청명한 바람이 가득한 계절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도 가을이 문을 두들기는 이 시점부터 가을맞이를 시작하였습니다.

래미안에 거주하면서 맞이하는 세 번째 가을,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여름의 흔적이 남은 다양한 소품들과 의류를 정리하고 나의 공간 곳곳에 가을이 묻어나게 해보았는데요.

래미안에서 다양한 아이템들을 활용한 주렁주렁 가을 맞이를 소개합니다.

알록달록 쨍한 여름이 지나고 차분한 색감이 자연을 뒤덮는 계절입니다.

이제는 주방에서 조리할 시간도 길어졌으니 팬 위주의 조리에서 국 끓일 냄비도 한 번 정비해 봅니다.

래미안에서 지내면서 여기저기서 구매하고 또 얻어 오기도 한 조리도구들이 가득 쌓이고는 하는데요.

래미안의 수납공간 중 주방은 가장 훌륭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듯합니다.

상부장과 하부장, 빌트인 냉장고와 연결된 팬트리는 추가 인테리어 시공이 없어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그 기능 또한 완벽합니다.

수납은 단순히 공간이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닌 인테리어의 조화를 해치지 않으며

크고 튼튼한 설계가 갖춰져 있어야 비로소 정리정돈의 기능을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수납공간이 아주 알차게 설계되어 있어 어느 세대 구성원이더라도 효율적인 보관과 관리가 가능합니다.

제가 주방에서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인 상부장입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감성조명 기능이 더해져서 그릇이 보관되었을 때도 아름답고

또 조도 조절이 섬세해 집안 전체 무드를 만들어 주는 기능도 톡톡히 한답니다.

리모컨으로 빛의 색감, 조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원격제어도 가능합니다.

특히나 빛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부분에 유리컵을 두면 반짝반짝 정말 예쁘답니다.

'괴물수납력'을 자랑하는 하부장입니다.

왼쪽 하부장은 깊은 공간이라 많은 적재가 가능하되 허리를 숙여 들어가지 않을 수 있도록 레일식 선반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다룰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저는 이 곳에 화병과 계절이 지난 식기류들을 보관합니다.

중문을 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은 거실입니다.

3BAY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집의 가장 큰 공간이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는 합니다.

점차 비가 많이 오고 더욱 습해져 가는 우리나라의 여름 탓에 최대한 물건을 비워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두었습니다.

집안 청소도 힘든 계절, 특히나 패브릭 소품들 없이 여름을 보내는데요.

패브릭 아이템들이야 말로 무드를 바꿔주기에 가장 적격입니다.

붙박이장과 드레스룸에 알차게 보관된 홈 패브릭을 꺼낼 시간입니다.

동선에 알맞게 연결된 드레스룸은 조절이 가능한 랙으로 만들어져 있어 긴 여름 드레스와 겨울 코트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층고를 그대로 살려 설계된 드레스룸이라 길이가 긴 패브릭 제품들 수납도 용이합니다.

저는 거실용 대형 카페트나 블라인드 등의 물건들을 보관하는데요.

드레스룸이기 때문에 다용도실이나 베란다처럼 먼지가 쌓이지도 않고 직사광선의 걱정이 없습니다.

이로써 계절별로 우리집 무드 전환이 가능해지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곳에 보관된 대형 카페트를 꺼내어 오늘 우리집 거실에 포근함과 부드러운 가을의 무드를 더해주었답니다.

거실에 이어 침실도 패브릭으로 완성하는 공간이기에 함께 가을의 변화를 줍니다.

여름동안 시원한 무드를 위해 사용한 블루 스트라이프 침구는 이제 옷장에 보관하고

낮은 채도의 무거운 침구를 새로 준비해보았습니다.

Before / After

온전히 침실로만 사용하는 이 공간은 가을의 아름다운 색감을 담고 간접 조명을 섬세하게 활용해 이렇게 재탄생 되었습니다.

어느 가구를 배치하여도, 어느 구성원이 지내더라도

편안하고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래미안은 감각적인 조명 또한 큰 장점입니다.

통합 제어가 가능한 조명 전용 리모컨도 제공되어 다양한 색감과 조도 조절이 가능하며

집안 공간의 목적별로 조절하여 사용하거나 세 가지 타입으로 저장하여 때에 따라 조절할 필요 없이 스마트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름다운 우리집을 더욱 가을 무드로 빠져들게 하는 스탠드 조명도 준비합니다.

위, 아래 방향으로 방안을 은은하게 밝혀 주기 때문에 해가 짧아져가는 가을 밤을 더욱 무드 넘치게 만들어줍니다.

층고가 높은 래미안 설계 특성상 키가 큰 조명을 들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랍니다.

중앙 형광등이 아닌 곳곳에서 빛나는 분위기는 마치 집이 아니라 호텔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하지만 풍요로운 가을을 표현하기엔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집안 곳곳을 꾸밀 아이템을 준비할 예정인데요.

저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면서 만들기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 매해 반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아이디어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선선한 초가을을 느끼며 래미안 엘리니티에서 가까운 청량리종합시장으로 이동합니다.

테이블 센터피스로 사용할 과일과 계피를 구매한 뒤 이어 남대문시장으로도 이동해 각종 꽃과 가을 소품들을 구매합니다.

래미안 엘리니티는 서울 주요 중심지를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는 지리적 강점이 있습니다.

집 근처 청량리종합시장까지 도보로 15분, 남대문시장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30분이 소요됩니다.

시장 곳곳도 가을의 정취가 묻어납니다.

명절을 준비하느라 바쁜 상인들, 좋은 물건을 고르는 고객의 모습들도 이 계절의 풍요로움을 표상하는 듯합니다.

첫 번째 아이디어, 과일 센터피스 만들기

다이닝 식탁 한 가운데에 놓아 테이블에 풍성한 무드를 주는 센터피스는 꽃장식의 일종이지만

오늘은 가을 제철 과일을 활용한 과일 센터피스를 만들어봅니다.

6인 이상의 긴 타원형 식탁에는 직사각 트레이를 활용하고 4인용 식탁에 어울리는 원형 트레이를 활용하여

두 가지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나뭇잎, 솔방울, 나뭇가지, 양초(남대문시장 구입), 계피(청량리종합시장 구입) 그리고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제철을 맞아 저렴하고 또 저장성이 좋은 과일은 집안에 꼭 사다 두게 됩니다.

이러한 과일들을 센터피스에 활용하면 식탁이 더욱 풍요로워 보이며

예쁘게 바라보다가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길쭉한 트레이 또는 접시, 받침을 준비합니다. 큰 물건부터 배치를 시작합니다.

양초를 가운데에 두고 그 다음 크기인 사과를 나란히 배치합니다.

크기가 작아지기 시작하는 감부터는 옆 공간을 메워주듯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빈 공간을 나뭇잎, 계피, 솔방울 순으로 메꿔주면 완성입니다.

정말 손쉬운 방법으로 완성하는 센터피스입니다.

원한다면 언제든 사랑하는 가족들과 과일을 깎아 먹고, 시나몬 스틱을 음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나 단호박과 같은 작물을 이용하여도 푸근하고 이색적인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일을 활용하였기 때문에 진짜 양초가 아닌 LED 양초를 준비하였습니다.

저녁 때 이 양초만 켜두어도 얼마나 우리집이 달라 보이는지, 손쉬운 가을 맞이 방법입니다.

원형 트레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동일합니다.

가장 큰 양초를 먼저 배치하고, 사과, 감 순으로 공간을 채워갑니다.

자연의 소재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조금 서툴러도, 색 조합이 어색해도 괜찮습니다.

오늘 사랑하는 가족에게 깜짝 과일 센터피스를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다들 가장 익숙한 재료로 만든 장식을 온 가족이 좋아해 주실거랍니다.

몇 남은 재료들은 둥지 그릇에 귀엽게 올려봅니다.

작은 나무 그릇이나 도자기 그릇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자녀 방에 어울리는 가을 장식품입니다.

은은한 계피 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두 번째 아이디어, 우리 아이와 함께 만드는 행잉 리스

낙엽, 마른 나뭇가지는 말만 들어도 가을을 떠올리게 합니다.

도시에서는 자연의 재료를 얻기 힘들지만 자연과 유사한 소품들을 활용하여 우리집을 가을로 물들일 수 있답니다.

준비물

나뭇가지, 노끈, 계피, 솔방울, 잎사귀, 감(모형)

나뭇가지에 노끈을 매달고 감 모형을 연결합니다. 정해진 위치도 길이도 없습니다.

온전히 내 마음이 가는대로 할머니 집에서 가을 햇빛에 말라가는 곶감을 떠올리며 나뭇가지에 감을 묶습니다.

가는 실을 이용하여 나뭇잎, 계피, 솔방울을 묶습니다. 이 또한 순서와 개수에 상관없이 원하는 대로 실을 묶어 나갑니다.

또 사용하고 싶은 재료가 있다면 무심하게 갈대를 묶어도 좋습니다.

지푸라기, 은행잎, 붉은 단풍잎 등 원하는 대로 사용합니다.

곧바로 완성된 행잉 리스입니다. 벽에 걸어도 좋고 원하는 천장에 매답니다.

저는 여름동안 걸어두었던 자개 리스를 내려 두고 가을 홍시 리스를 달아보려고 합니다.

자개 리스가 있던 자리를 대신한 통통한 홍시 리스,

어떠한 재료가 사용되느냐에 따라서 그 이름도 달라지겠지만 보는 이를 웃음 나오게 만드는 귀여운 리스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면 동그란 감이 떼구르르 구르는데 보기만 하여도 가을의 풍성함이 마음에 가득 차오르는 듯 합니다.

리스를 활용하고 남은 재료들은 키가 큰 스탠드 조명에 걸어 또 한 번 '주렁주렁' 가을 무드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져가니 어딘가에 매달린 과일들이 더욱 눈에 띄는 계절이기에

심심해 보이는 스탠드 조명을 꾸미는 것도 힘들이지 않고 색다른 변화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보는 조명에 주는 작은 변화가 마치 새 물건을 들인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갓이 커다란 조명에 달려있는 홍시와 낙엽은 한가위 가을 보름달을 떠올리게 합니다.

세 번째 아이디어, 가을의 색감을 담은 꽃 활용하기

생화가 인테리어에 주는 힘은 대단합니다.

또한 꽃이 없어도 화병만으로도 그 모양과 소재에 의해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에서 가을의 색감을 담은 꽃을 사왔습니다.

가을 갈대밭을 연상케하는 강아지풀, 황금빛 논을 떠올리게 하는 마타리, 핑크뮬리를 추억하게 하는 맨드라미 등

두 세가지 종류의 생화는 눈을 즐겁게 합니다.

가을을 담은 생화, 꼭 어울리는 화병을 찾아가고 나니 비로소 완벽한 가을무드를 연출해 낸 듯합니다.

이렇게 혼자서도, 사랑하는 배우자 또는 자녀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근사한 가을 준비를 소개해보았습니다.

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유독 짧게 느껴지기 때문일까요? 더욱 아쉽고 찬란한 계절입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을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사랑과 추억을 담은 주렁주렁 가을 준비를 도전해보세요!

※ 본 게시물은 래미안 엘리니티에 살고 계신 앰버서더 김하빈님의 래미안 라이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