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입구? 아니면 편하게 휴식을 취해야 하는 방?

저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곳인데요,

그 곳은 바로 거실과 주방입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린만큼 자신의 방에서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거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또 주방에서 식사를 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거실과 주방 인테리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거실 인테리어 포인트

'래미안 포레카운티'는 2019년에 입주한 전반적으로 따뜻한 화이트 우드 스타일입니다.

저는 시크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보다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를 선호하다 보니

입주 시에 따로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도 '순정'에 가까운 형태로 가구로만 포인트를 주어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며 생활하고 있답니다.

사진은 입주 후 처음으로 들인 가구인데요, 바로 1인 리클라이너 소파입니다.

첫 가구인 만큼 애정이 듬뿍 담긴 가구인데요. 따뜻한 느낌을 살리고 싶어 브라운오렌지 색상을 선택했답니다.

현재 거실의 모습인데요, 거실 인테리어의 첫 번째 포인트는 바로 그림입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작은 소품 하나하나로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하실테지만

시간도 감각도 부족한 저에게는 한가지의 포인트로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는데요.

그게 바로 그림이었습니다.

대형 그림 하나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을 뿐더러, 그림과 친숙한 아이는 미디어로부터 자연히 멀어지며

색, 질감이 건강한 시각 자극을 극대화한다고 하니, 남자아이 둘을 키우는 저에게는 너무나 딱 맞는 인테리어 포인트였습니다.

현재 저희 집에 걸려있는 그림은 대형 사이즈로 벽면의 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큰 사이즈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큰 사이즈가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멀티풀한 컬러감이 집안에 생기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해당 작품은 캔버스 그림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코 모디의 작품으로

생생한 색상과 선명한 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네이비 소파와 브라운오렌지 리클라이너의 색상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려집니다.

언제나 봐도 생동감이 넘친답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커튼입니다.

사실 처음에 커튼은 가장 대중적인 호텔식 화이트 커튼을 생각했었는데요.

1층인 저희 집은 다행히 앞에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 나무가 있어 사생활 보호를 일정 부분 해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사생활을 보호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민하던 중 자수 커튼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안개꽃 자수 커튼이었습니다.

다른 커튼에 비해 천이 너무 얇지 않은 탄탄한 천과 옐로우와 그린의 안개꽃 자수 포인트로 집안의 따뜻한 분위기와도 어울리면서

커튼 하나만으로도 사생활이 보호되니 인테리어 효과와 실용성을 한 번에 잡은 커튼입니다.

물론 밝은 베이지에 가까운 암막 커튼도 함께 설치하였지만, 평상시에는 안개꽃 자수 커튼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심플인테리어의 장점은 자유로운 가구 배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래미안 포레카운티는 강마루로 바닥이 시공이 되어 있어 찍힘이 적어 고정값 없이 자유롭게 가구를 배치할 수 있지요.

저희는 아이들의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실에 TV를 두지 않고 책장으로 한쪽 벽면을 모두 채웠어요.

아이들이 언제든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도록 말이죠.

강마루 자체가 따듯한 베이지 계열이라서 대부분의 가구를 모두 우드제품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아이들 책상과 전면책장 등을 이동시켜 가면서

새롭게 리프레쉬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소파의 위치도 변화를 주고 있는데요.

저희 집 앞에 나무에서는 가끔 새가 둥지를 만들어 알을 낳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소파 위치를 바꾸어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새 둥지를 살펴보며 부화 과정을 엿보기도 한답니다.

2. 주방 인테리어 포인트

두 번째 공간인 주방으로 가보겠습니다.

주방 역시 거실과 동일한 심플 인테리어인데요. 포인트 색상은 그린우드입니다.

거실에서는 네이비+우디+오렌지였다면 주방은 조금 더 자연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그린과 우드의 조화로 인테리어 하였습니다.

톤 다운된 그레이+베이지톤의 수납장과 짙은 그레이 대리석으로 마감된 주방은 거실에 비해 조금 더 자연스러움을 주는 스타일로,

가구 구매 시 화이트 바탕에 그레이 마블 세라믹 상판에 식탁 하부와 의자를 원목으로 구매하여

따뜻한 느낌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어요.

조명은 래미안 '순정' 조명으로 세련되면서도 심플하여 새롭게 구매하지 않고 기존 것을 유지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방도 거실과 동일하게 그림과 커튼으로 인테리어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그림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포르나세티와 콜앤손의 콜라보로 탄생한 '포르나세티 키아비 씨그리떼' 그림입니다.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로 유니크하지만 튀지 않고 모던해서 매력적인 그림입니다.

저는 동일한 작품을 그린과 라이트 그린으로 색상에만 변화를 주어 2개 구입한 후

주방과 주방 뒤쪽에 나란히 배치하여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식물을 소재로 한 보타닉 디자인이다 보니 질리지 않고 언제나 자연과 함께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키아비 씨그리떼는 이탈리아어로 비밀의 키를 뜻하는 단어인데요.

쥐똥나무 울타리에 신비로운 열쇠가 숨어있는 상상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보니

아이들은 식사를 하며 그림 안에 비밀의 키가 몇개 있는지 찾아보기도 한답니다.

주방 가림막 커튼 또한 그린 계열의 에스닉한 패턴을 통해 전체적인 무드를 통일하였습니다.

주방 창은 환기를 위해 늘 열어두어야 하는데, 역시나 1층으로 프라이버시를 위해 커튼을 설치하였는데요.

중앙이 나뉘어져 있는 커튼으로 필요시 한쪽을 올려 환기에 집중할 수 있답니다.

3. 우리 집 인테리어 꿀팁

바로 꽃입니다. 꽃은 조화보다는 생화를 추천합니다.

조화를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화만이 주는 생동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꽃 몇 개를 추천해 드릴게요. 사진에 있는 꽃들인데요.

리시안셔스, 맨드라미, 불로초, 자리공, 알스트로메리아, 명자란, 네피로네피스, 쿠루쿠마입니다.

저는 길가에서 또는 집 앞 꽃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꽃들을 구매하는 편입니다.

집 전체가 편안하고 따듯한 분위기이다 보니 유니크한 생화를 통해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 동시에 리프레쉬를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테리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군가에게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트렌디하고 세련된 멋진 공간을 만들기 위함일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 인테리어는 단순히 미적인 요소를 넘어 나와 우리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한 추억들로 가득 채우고자 하는

나의 가치관이 투영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래미안 포레카운티 안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 본 게시물은 래미안 포레카운티에 살고 계신 앰버서더 김나래님의 래미안 라이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