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준비 잘하고 계신 가요?

 

춥다는 말이 나오는 겨울이긴 하지만 

입춘이 지나니 오고 가던 아파트 화단에 휑하던 나뭇가지에서 어린 새순이 올라오는 걸 보면

손 길 가는 아이들처럼 시선을 끌게 합니다.

안녕하세요~

11년째 월곡 래미안에 거주하고 있는 래미안 愛디터스 카라입니다.

"언니 새 학기 준비 뭘 해야 해?"

입학통지서를 받은 이웃이 새 학기 준비로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볼 때

경험자로써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예비 학부모가 된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가 겪었던 새 학기 준비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학기를 맞이하면서 엄마들 마음도 바빠지는 시간...

입학 준비물 챙기느라 마트와 백화점을 들락거리며 

아이와 함께 신입생이 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요

가장 손 많이 가는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생각 없이 필요 없는 것들을 많이 사거나 

아이 취향을 고려하지 않아 다시 사야 하는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입학통지서를 받으면 배정 받은 초등학교 견학하기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에 학교가 생기기 전에는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학교를 다녀야 해서 아이가 다닐 학교를 찾아가면서

주변 환경도 살펴보고 학교와 집을 오가며 등 하교 하는 연습을 했던 것이 

아이 혼자서 집으로 올 수 있는 자신감을 주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 같아요.

 미리 학용품을 구입하지 마세요

입학하기 전에 미리 구입하고 맘이 편해지고 싶어서 마트나 문구점에서

신학기준비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할 때 미리 구입을 했더니

담인 선생님이 원하는 노트와 달라서 다시 구입 해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묶음으로 한번에 구입한 노트북 몇 년이 지나도록 쓰지 않았던 때가 있던 터라

예비소집일에 받은 공지를 확인하고 학교에서 꼭 필요한 것들만 구입하고

불필요한 학용품을 사서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요

 

아이의 취향을 고려한 책가방 고르기

아이 입학 준비하면서 

가장 바보 같은 짓을 한 일이 있다면 책가방 구입인데요.

제대로 된 책가방 구입하면 6년간 잘 쓰겠지 생각한 게 오산!

브랜드만 믿고 비싸면 좋은 거라 생각하고 큰 맘먹고 구입한 책가방이 

아이가 맘에 안 든다고 다시 사달라고 떼를 쓰면서 골치거리가 되었던 적이 있어요.

책가방 구입을 할 땐 아이와 함께 책가방을 착용해보고 

 아이의 취향을 고려한 실용적이고 착용 감이 좋은 가벼운 가방을 선택해요.

아이가 선호하는 가방을 선택했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유치하거나 취향이 달라져

또 구입을 해야 하기에 비싼 책가방 구입은 낭비가 될 듯 하니 적당한 가격이 좋을 듯 합니다.

 

내 아이만의 실내화 만들기

초등학생은 실내화에 대한 규제가 없지만 흰 색을 선호하다 보니

문방구나 마트에서 파는 실내화를 쉽게 구입해서 같은 실내화를 신을 경우가 많은 데요

실내화 바닥이나 안쪽에 이름을 써도 같은 스타일의 신발이 많아서 바뀌어 오거나

분실 할 경우가 많아서 내 아이만의 실내화를 만들어 주는 것도

실내화 분실이나 티격태격 하며 싸우지 않고 학교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 같아요

 

새학기를 맞이하여 준비물 챙기는 건 그리 어렵지 않지만

책 읽고 독서록을 남기거나 용돈을 저금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학년에 맞는 권장도서 목록을 챙겨서 아이가 소리를 내어 책을 읽고

인상적인 부분이나 기억나는 부분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 할 수 있는 

논리적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책 읽고 독서록을 남기는 것이 

아이들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느끼곤 한답니다.

 

필요 할 때만 주는 것 보다 한 달에 한번, 1주일에 한 번 정해진 금액을 용돈으로 주고

아이 스스로 용돈관리를 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 경제개념을 일깨우는 것도 참 중요하더라구요

알면서도 잘 지키지 않아  '독서'와 '저축' 습관을 만들지 못 한 게 후회되기도 한답니다^^;;

 

스트레스 NO!!

선생님은 어떨지, 반 아이들은 어떤지,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지

친구들을 잘 사귈지... 이런저런 걱정으로 엄마들의 스트레스도 있지만

새 학기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적응하는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이해하며 '엄마는 항상 내 편' 이라 믿고

자신 있게 지낼 수 있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칭찬하는게 뭐 그리 힘들다고 

한번 안아주는게 뭐 그리 힘들다고

뭘 그리 많이 가르치겠다고 학원을 보냈는지

새학기에 달라진 환경에 마음이 불안한 아이 생각은 못하고 

뒤쳐질까 조바심에 여유 없이 아이를 키운 것 같아서 가끔 후회 할 때가 많아요.

아이를 위한 건지 엄마의 체면을 위한 건지... 새학기에 적응하느라

실수를 하는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욕심만 부렸던 아닌가 싶어서

저 같은 실수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참 잘했어요!" "아주 칭찬해!"

학교에서 아이가 즐겁게 재미있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칭찬과 사랑을 듬뿍 주는 것이

가장 큰 새 학기 준비물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