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안녕! 집에서 하는 패딩 세탁법 및 보관 노하우

남도에는 벌써 봄꽃이 형형색색 들판을 물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오고 있네요
이제 정말 완연한 봄!!
봄비와 함께 하루하루의 정취가 달라지는 요즘!
이제 겨울 옷들을 정리해야 할 시기가 돌아왔어요

겨울 옷 하면 가장 먼저 두툼한 패딩들을 정리해야겠죠?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패딩 세탁법!
그리고 보관 노하우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답니다.

수북하게 쌓인 아이들의 겨울 패딩들..
어른보다도 아이들은 옷을 참 더럽게 입습니다 ㅋ

정리하려고 보니 손목, 옷깃 등에 정말 묵은 때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손빨래가 아니면 쉽게 지워지지가 않는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세탁소에 맡기기보다는 작은 정성을 보태서 묵은 때를 쫙~ 빼고 있어요
다시 돌아올 겨울에 새 옷처럼 말끔하게 입혀주기 위한 엄마의 마음입니다.

특히나 아이들 패딩은 겨울 한철을 입는 동안에도 여러 번 세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집에서 간단하게 세탁을 하면 비용 절감도 할 수 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패딩을 세탁할 때는 중성세제를 사용해주시는 게 좋아요
중성세제라… 집에 뭐가 있더라?
일반적으로 가정에 있는 것 중에는 샴푸, 주방세제 등이 있습니다.
늘 상비돼 있는 제품들이다 보니 부담 없이 사용하실 수 있어요

오염이 심한 부위는 손세탁으로 집중 케어를 해주셔야 하는데요
전 얼룩이나 찌든 때를 제거해주는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오염이 심한 부위에 전용세제를 이용해서 묻히고,
칫솔로 문지르거나 손으로 주물러주세요
이렇게 하면 웬만한 찌든 때는 거의 다 지워집니다.

오랜 시간 방치했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말끔하게 지워지지 않을 수 있으니
전체 세탁이 아니더라도 오염이 심한 부위는 그때그때 가볍게 세탁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패딩은 특성상 생활 방수도 되어 있고
보온력을 높여주기 위한 충전재들이 들어 있다 보니
잦은 세탁은 보온력을 떨어트려 좋지 않거든요.
그러니 오염이 심한 부위는 부분 세탁을 통해서 청결을 유지해주시는 게 좋아요.

전체 세탁을 할 경우에는 애벌빨래 후 전체 세탁을 해줍니다.
참! 이 이때 물 온도는 찬물 또는 미지근한 물로 해주세요~

이렇게 가볍게 손세탁을 하고 나면 문제는 헹굼입니다.
방수처리가 되어 있다 보니 물이 잘 빠지지도 않고 탈수도 쉽지 않죠
손으로 헹굼과 탈수를 할 경우엔
옷감 속에 침투한 세제가 잘 빠지지 않는다는 게 참…

그래서 전 오염된 부분을 손세탁 한 다음 헹굼과 탈수는 세탁기를 이용합니다.
패딩이 한두 개도 아닌데 처음부터 끝까지 손으로 한다고 한다면
세탁이 다 되기도 전에 제가 넉다운이 되겠지요. ㅎㅎ

울 코스나 아기 세탁 코스로  넣어서 헹굼과 탈수를 해주세요!
너무 강한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한 다음 요즘 대세인 건조기를 이용해서 건조를 시킬 수 있어요.
건조기로 건조를 해주시면 충전재 복원도 잘되고, 먼지까지 같이 잡을 수 있어요

하지만 건조기가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집에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 건조기가 없을 때는 이렇게 해주세요!

건조대에 넓게 펴서 그늘에 건조해 주세요
건조는 눕혀서~!!!
세워서 건조하게 되면 뭉쳐 있던 충전재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충분히 건조된 후엔, 두드릴 수 있는 도구나 손을 이용해서
톡톡~~~ 두드려주세요!
그렇게 하면 뭉쳐있던 충전재들이 처음처럼 살아나게 됩니다.
오래 두드릴수록 더욱 복원력이 좋아져요~

이렇게 패딩을 세탁하고 나면 이제 겨울이 올 때까지 보관을 하는 게 중요한데요
압축팩 같은 걸로 압축해서 보관을 하게 되면 부풀어 있던 충전재들의 숨이 죽게 됩니다.

아무래도 패딩은 장시간 보관을 하게 되니만큼 세탁 후 정리하실 땐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을 해주시는 게 좋아요.~

고이 접은 다음 눕혀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 겨울이 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요.
긴 시간 동안 잠을 자게 되는 겨울 옷들을 그냥 두게 되면 먼지가 쌓이겠죠?
세탁소를 이용할 때 받게 되는 비닐 커버를 챙겨뒀다가 겨울 옷에 씌워주세요
돌아오는 겨울에도 깔끔한 옷을 기분 좋게 다시 입기 위한 팁이랍니다

지금까지 저만의 겨울 패딩 세탁법과 보관 노하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겨우내 우리 몸을 따뜻하게 감싸 준 옷들 정리하실 때 참고하시고
환절기 건강 관리 유의하셔서 성큼 다가온 봄날
즐겁고 활기차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