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솔베뉴에서 거주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집이다 보니,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던 중 문득 현관문이 너무 빠르게 닫힌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원래 이런 것인가 보다 하고 살아왔었답니다.

문이 빠르게 닫혀서 가끔 음식 배달이 올 때 신경 써서 잡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현관문이 빨리 닫히는 것의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른 아침 급하게 출근하러 나갈 때, 대충 문을 닫고 나가도 저절로 꽉 닫히는 문 덕분에 자연스럽게 방범에도 좋았어요.

알고 보니, 현관문 닫히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었더라고요.
심지어 2단으로 나누어서 초기 속도와 마지막 속도까지 구분 지어 제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래미안 홈페이지 내 집 손보기 메뉴를 통해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쉽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링크 공유해 드릴게요.(https://youtu.be/WUvNyor2bx8)

바로 문 안쪽 우측 상단에 있는 밸브만 돌리면 제어할 수 있으니 편하더라고요. 밸브는 상단 밸브와 하단 밸브로 2개가 있습니다.

 상단 밸브는 1차 속도 조절 장치로 문이 닫히는 처음의 속도를 컨트롤해 주는 장치이고,
하단 밸브는 2차 속도 조절 장치로 마지막에 문이 닫히는 순간의 속도를 제어해 주는 장치예요.

밸브를 돌리기 위해서는 일자 드라이버가 필요했는데요. 집에 일자 드라이브가 있나 찾아보니,
그동안 십자 드라이버만 사용해와서 일자 드라이버는 없었어요.

하지만 일자 드라이브가 아니더라도 일자로 들어가는 크기라면
돌릴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고 해서 집안을 뒤져보니 만능 칼로 불리는 맥가이버 칼이 있었답니다.
만능 칼답게 안쪽에 일자 드라이버를 대체할 만한 것이 있어서 바로 사용해 보기로 했어요.

돌리는 밸브는 딱 보아도 높이가 제법 되는데요.
키가 180이 넘는 남자라면,
팔을 뻗어 닿는 높이라 그냥 열심히 손들고 돌리면 되지만
키가 작은 사람의 경우에는 안전하게 의자를 사용해 밸브를 조절하면 된답니다.
대신 의자가 흔들리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돌렸을 때의 속도 비교를 위해 돌리기 전의 상태를 영상으로 남겨보니 그동안 얼마나 빨리 닫혔는지 알 수 있더라고요.

속도 조절을 위해 위에서부터 돌려보았어요.
앞서 말했듯이 위에는 초기 속도를 조절해 주는데요.
왼쪽으로 돌리면 속도가 빨라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속도가 느려져요.
저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돌려주었어요.

이어서 아래쪽을 조절해 주었는데요.
하단에 있는 밸브는 마지막 닫히는 순간의 속도이고 문이 세게 쾅 하고 닫히지 않게 만들어주는 장치예요.

 몰랐었는데 문 중간 옆쪽에 스프링이 있었어요. 아마 이것이 문을 당겨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마무리한 뒤 영상을 찍어보니 확실히 속도가 많이 줄었고,
특히 닫히는 순간에는 살포시 닫히는 것을 명확히 볼 수 있었어요.
약하게 닫히는 게 아니고 여전히 꽉 닫히기 때문에 방범은 유지하면서 시끄럽지 않게 닫힐 수 있게 되었어요. 

래미안은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소소한 기능들이 정말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문이 닫히는 속도까지 제어해 줌으로써 쾅 닫히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주었답니다.

사실 문이 빨리 닫히나 늦게 닫히나 사는 데 크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제가 원하는 대로 조절을 할 수 있으면 삶의 질이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래미안에 살면서 소소한 기능들을 전부 누려보세요.

※ 본 게시물은 래미안 솔베뉴에 살고 계신 방*민 님의 래미안 라이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