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게 봄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성큼 다가올 찬란한 봄을 기다립니다.
비가 와서 스콘을 구워 봤어요. 갓 구운 스콘에 따뜻한 커피 그리고 봄비가 함께 한 날입니다.

주방에 필수 템이라고 할 수 있는 오븐과 식기세척기는 저의 최애 템입니다.
오븐이 빌트인으로 되어 있는데도 많은 분들이 따로 구입을 하시더라고요.
저희 집은 사용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꾸준하게 사용 중입니다.

저의 주방입니다. 이 주방의 특징은 수납공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릇 욕심이 있어서 그릇이 많다면 많은 편인데 그걸 다 수납하는 주방입니다.
오븐은 유리로 돼 있어서 쉽게 더러워지는데 저렇게 예쁜 행주를 걸어 두니 덜 지저분해져서 좋습니다.

식기세척기도 사용하지만 조금씩 나오는 그릇을 설거지해서 두는 건조대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조대 아래에 물 빠지는 공간이 있어서 가끔 선반만 세척해 주면 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식기건조기 아래 있는 행주도마 살균소독기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나무 도마와 수저, 칼을 넣어두고 가끔 소독을 하는데 각 용도에 맞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수저 통은 높이가 달라서 길이가 다른 수저를 구분해서 꽂아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와 전기밥솥을 두는 수납공간입니다.
전자레인지는 문이 따로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땐 저렇게 닫아 두니까 훨씬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아일랜드 식탁입니다.
아일랜드 식탁은 고정이 된 게 아니어서 가끔씩 한번 위치를 옮기는데 그때마다 주방 분위기가 달라져서 좋습니다.
아일랜드 식탁은 커다란 서랍이 있어서 큰 그릇을 수납하기에 딱 좋습니다.

큰 접시와 대접이 많아 무거워서 다른 공간에 보관하기 힘든데 아일랜드 식탁 아래 서랍에 수납하기 딱 좋습니다.
가벼운 그릇과 매일 쓰는 식기들은 싱크대 상부장에 놓아두고 무거운 그릇만 이렇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 아니면 이런 넓은 서랍장 갖기 힘들죠.

윗 서랍은 커피캡슐과 티 종류 그리고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를 넣어두는데 이럴 때 틴케이스를 사용하면 좋아요.
틴케이스를 예쁜 쓰레기라고 하는데 우리는 예쁜 쓰레기를 잘 활용할 줄 알잖아요.

냉장고 옆 정수기 놓아두는 공간 아래에는 이렇게 바구니를 넣어두었습니다.
소금이나 설탕을 통에 덜고 남는 것들을 이렇게 보관하는데 바구니에 보관하면 꺼내기도 편합니다.
요즘은 이런 바구니로 팬트리 공간을 많이 꾸미는데 저도 만들어 보고 싶은 공간입니다.

그리고 가스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사이에 작은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보통 양념을 많이 넣어두시던데 저는 주방 수건과 수세미 등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지저분해지면 닦기 힘들어서 양념은 다른 곳에 보관해두고 있습니다.

래미안에 살면서 주방에 수납공간이 많으니,
원하는 그릇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더라고요.
정리만 잘해도 넓게 쓸 수 있으니 특별한 아이템 없이도 사용하기 편한 주방입니다.

※ 본 게시물은 장미마을(삼성래미안2차)에 살고 계신 현*진 님의 래미안 라이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