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되면서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전 세계인들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을 구하고 더 이상 불필요한 물건을 만들고 버리는 일들을 줄여 나가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 펜데믹 이후 집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 생활하는 우리의 공간도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집을 나만의 스타일로 꾸미되 어떻게 하면 우리 건강에 그리고 환경에 문제를 주지 않을지에 대한 고민도 시작되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는 다양한 소재를 조금 더 친환경적이면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소재들로 꾸미려고 하다 보니 친환경 소재에 대한 기준도 높아지고, 환경등급을 가지고 있는 소재의 비용을 더 내면서까지도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돌, 나무, 금속, 친환경염료, 종이 이런 소재들을 활용해서 집을 멋있게 꾸밀 수 있는 방법과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다시 유행하는 친환경 대리석

 

자연의 화려함 중 대리석만큼 좋은 소재는 없을 것 같아요. 천연석이 주는 아름다움을 집안에 채울 때 그 유니크함에 매료되고 활용이 무궁무진해 가구, 벽의 아트월, 그릇, 오브제 등 대리석을 마감재로 선택하는 집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염료를 활용한 패브릭

 

염료를 사용할 때도 자연에서 오는 식물을 활용합니다. 환경과 사람에게 좋은 자연 염료를 활용한 옷이나 패브릭 등이 나오면서 소파에 커버링 되는 패브릭에도 자연 염료로 수작업 된 원단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연 염료로 염색된 원단을 사용하는 소파는 좀 더 내추럴한 색감을 만들어줍니다.

그 외에 커튼도 모시, 자연소재 이런 제품들로 다시 가공되면서 사용하기에도 안전하고 보기에도 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목마루의 시대

 

사용하기 편하게 가공된 강화 마루, 강마루의 인기는 서서히 줄어들고 원목이 두툼하게 위에 올라간 원목마루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자연소재에서 오는 친환경적인 공간을 연출하는데 이만한 자재가 없기 때문인데요. 특히 아이들이나 어르신이 함께 살고 있는 집이라면 너무 딱딱한 소재의 바닥재보다는 원목을 밟는게 좋아서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변하는 원목의 느낌은 그 어떤 것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원목마루의 사이즈와 컬러, 두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합지 벽지가 유니크해진다

 

시공하고 관리하기 쉬웠던 실크벽지를 대신해 다양한 패턴과 활력을 불어오는 소재인 합지 벽지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실크에 비해 고급스러움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한동안 외면당했지만 공간의 개성을 살리고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로 다시 사랑받기 시작했습니다. 컬러감이 좋고 패턴이 예쁜 합지 벽지는 요즘 관심 가져야 할 친환경 소재입니다.

친환경 페인트 사용

 

[환경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꾸민 공간, 페인트, 가구, 바닥과 벽에 마이크로 토핑(수성폴리머사용)

그리고 고재 원목 상판을 얹은 오래된 미싱다리를 활용한 책상과 철제의자]

화학성분이 들어간 페인트 때문에 인테리어만 하면 눈이 매웠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무색무취 수성도료를 쓰다 보니 공사가 완료된 집들도 그런 일이 거의 없어요. 환경등급에 대한 안내가 요즘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집안에 들어가는 페인트 종류와 환경등급을 항상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친환경 페인트는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에 소개되어 있고 색감도 좋기 때문에 꼭 시공전에 체크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반려식물의 시대

 

반려 식물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플랜테리어는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식물은 이젠 친환경적인 오브제 그리고 관심을 주고 사랑을 줄 수 있는 반려 식물로 다양한 영향을 주는 필수템이 되었어요. 공간에 크고 작은 화분들로 연출하면 살아있는 식물이 주는 생동감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우드와 금속 사용으로 내추럴하게

 

천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원목을 가공하고 나무와 금속의 질감을 살린 가구들과 소품이 많아졌습니다. 집의 중문을 나무로 만들고 금속도 가구, 중문, 손잡이, 타공판 같은 인테리어 액세서리 등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오는 소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트렌드도 점점 변화해가는데요. 단순히 아름다움만이 아닌 환경파괴를 줄이고 도움을 주기 위해 친환경 소재 사용을 조금씩 늘려가다 보면 환경적인 문제들이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공간들, 그곳부터 친환경 소재들로 하나 둘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 글, 사진 제공: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달앤스타일_박지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