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사진 제공 : 공간 크리에이팅 업체 '새삶' 이지영 대표

올해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장마철이 되면 실내 공기가 꿉꿉해지고 그에 따라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아요.

이러한 환경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사전에 예방해야 되겠죠?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여 우리 집 공간별 습기 잡는 방법과

작은 소품으로 여름 분위기 물씬 나는 집 꾸미기 방법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거실 관리

여름철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으면 갑갑하고 쉽게 땀이 차고 지치게 되죠?

실내환경도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

가구와 가구 사이, 가구와 벽면 사이는 습기가 머무르기에 곰팡이가 금방 생깁니다.

거실 소파는 벽에서 조금 떨어트리고 침실의 매트리스도 위아래, 앞뒤로 뒤집어 주세요.

여백이 만들어져 숨을 쉬게 합니다.

겨울철 사용하던 무거운 커튼은 더운 여름을 더욱 덥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가벼운 소재의 리넨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가볍게 연출해 보세요.

리넨은 가볍고 비치는 소재로 창 앞에 달아주면 바람 부는 날 하늘하늘거리는 것만 보아도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블라인드는 강렬한 햇빛을 적절히 차단해 주면서 습기를 머금지 않아 여름철을 가볍고 화사하게 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드레스룸 관리

우리나라는 4계절이라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좋긴 하지만 살림을 꾸려 나갈 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겨울 옷을 잘 관리해두지 않으면 좋은 컨디션으로 다시 입지 못하니 꼼꼼히 신경 써 주셔야 합니다.

옷과 이불은 개어 넣기보다 옷걸이에 걸어 두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쉽게 꺼낼 수 있어 편하고 한눈에 볼 수 있으니 관리가 수월해집니다.

옷과 이불 사이사이로 통풍이 잘 되니 습할 틈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외출할 때 장롱문을 열어 두는 습관을 두면 좋은 옷 오래 입을 수 있습니다.

제습효과가 탁월한 식물을 드레스룸에 넣어두는 건 어떨까요?

공기도 눈도 정화해 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플랜테리어 인테리어,

아레카 야자수, 실내용 대나무와 같은 공기정화식물을 두어도 좋고

비록 살아있는 식물은 아니나 천연 제습제로 널리 알려진 숯을 예쁜 바구니에 담아 두어도 좋겠습니다.

3. 주방 양념 관리

좋은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요리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좋은 식재료 선정하는 정보는 너무나 많지만 식재료 관리하는 방법은 아직 많지 않아

그때그때 소비하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아래 정보를 꼭 기억하셔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소금, 설탕, 고춧가루 등 가루 양념은 고온 다습한 여름철이 되면 쉽게 눅눅해지고 굳어버립니다.

이로 인해 양념통 내 세균 번식은 물론 곰팡이가 자리 잡기 쉬워지죠.

첫 번째, 이쑤시개를 양념통에 넣어두면 습도를 조절하여 분말로 된 양념이 뭉치지 않고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쌀알을 국물용 육수 주머니에 2숟갈 정도 담아 양념통에 넣어주세요.

쌀의 주요 성분인 녹말은 수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양념이 뭉치고 굳는 것을 방지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줍니다.

주방 싱크대 최고의 인테리어는 싱크대 상판을 비워 두는 것입니다.

다 사용하는 물건인데 비울 것이 없다고요?

싱크대 상하부장 구석구석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비워내고

지금 상판에 두고 있는 식기들을 비워진 자리에 넣어두면

더운 여름 시원해 보이고 요리가 편해지고 즐거워집니다.

4. 신발장 관리

신발장은 습기가 많이 생기는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신발의 냄새와 습기가 만나 우리 집 현관을 가득 메운다고 상상만 해봐도 끔찍합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이하시기 전, 택배와 같이 오는 완충제로 널리 쓰이는

크라프트지 종이 포장지를 돌돌 말아 신발 속에 넣어두세요.

신발과 신발장 속의 습기를 모두 흡수해줄거에요.

5. 그 외에도

여름에는 샌들을 자주 신게 되므로 양말은 필수품목이 아닙니다.

하지만 외출 시 양말을 하나 지참하게 되면 갑자기 생긴 실내 방문 등으로 신발을 벗을 때 나의 에티켓 지수는 상승하게 됩니다.

옷을 입고 마지막에 향수를 뿌리듯이, 외출 준비 마지막에 마스크를 챙기듯이,

신발을 신고 여분의 양말을 잊지 않고 잘 챙길 수 있도록 신발장 근처에 양말 통을 놓아보세요.

동선이 짧아져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 글, 사진 제공 : 공간 크리에이팅 업체 '새삶' 이지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