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볍게! 나만의 캐리어 짐 싸는 방법

 

연휴가 길어진 이유도 있지만, TV를 보면 여행관련 방송프로그램이 많아져서

방송을 보다 보면 '나도 떠나고 싶다.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 키울 땐 '여행이 무엇인가요?' 라고 반문할 만큼 여행에 관심도 없던 제가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 딱히 신경 쓸 일이 없어서 친구들과 여행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가족들 외에 혼자서 백두산여행을 하게 되었을 때

어찌나 떨리고 설레던지, 여행사에서 알려준 준비물 체크하며 이것저것 담다 보니

캐리어 부피가 커지고 3박 4일 일정이 남들에겐 한달 여행 보였는지 

함께 여행 하는 분들에게 놀림을 받곤 했어요

"아니 시은이 엄마는 이민가? 무슨 가방이 이리 커? 뭘 담아 온 거야?"

"챙기라는 준비물이랑 필요한 것들 챙기다 보니 캐리어가 커졌네요"

살짝 당황스러웠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짐 싸기 달인이라도 해도 될 만큼

부피를 줄이며 캐리어 짐 싸는 나만의 방법을 터득해서 

여행가기 전 가볍게 짐을 챙길 수 있게 되었어요.

 

여행을 다니다 보니 나름 저만의 노하우가 생겨서

여행을 떠나기 전 짐 챙기느라 부산하게 움직이지도 않고 필요한 것들만 후다닥 챙겨서 

1시간도 안 걸려 캐리어 짐 챙기는 저만의 신공이 생겼다고 할까요? ^^

세계여행을 목표로 2년 전부터 해외여행을 자주 나가보다 보니 

여행지, 여행일정, 여행목적에 따라 캐리어도 다르게 이용하며

 바퀴가 부드럽게 잘 굴러가는 4바퀴의 하드케이스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짐을 싸다 보면 이것저것 챙기기 나름인데요 

짐 챙기 전, 항공사 수화물 규정을 잘 숙지하고 짐을 챙기는 습관을 가지면 좋은 것 같아요

수화물에 따라 기내용만 가능한 20인치로 할 것인지

24인치, 27인치, 30인치로 캐리어 내부를 확인하고 

수납공간의 활용도를 따져 선택하게 되면

일정에 맞게 옷을 제일 먼저 챙겨줍니다.

 

캐리어에서 부피를 제일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의류가 아닐까 싶어요

속옷, 겉옷, 상의, 하의 등 더운 나라의 여행을 경우엔 여유분 옷까지 챙기다 보면

부피가 커지기 마련인데 옷의 부피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지퍼백이나 고무줄을 추천해요.

 

옷을 펼쳐서 보관 하는 것 보다 돌돌 말아서 고무줄로 한번 고정해주면 

흐트러짐도 없고 부피를 많이 줄일 수 있어서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속옷은 지퍼백에 돌돌 말아 넣어 공기를 최대한 빼서 압축시키듯 해주면 

부피도 줄고 사용 후 지퍼백에 담아 오면 냄새도 줄일 수 있어요.

 

옷을 돌돌 말아서 지퍼가 있는 캐리어 안쪽에 차곡차곡 넣으면

많은 옷을 담을 수 있고 구김도 적고

위에는 바지나 자켓을 한 번 접어 올려 지퍼를 닫아주면 고정되어 흔들림도 줄일 수 있어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파우치가 많이 나와서 비싼 제품이 아니어도

여행용 파우치는 있으면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어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속옷이나 수영복 보관하기에도 좋고

필요할 때 꺼내기 쉽게 용도에 맞는 작은 짐을 나누어 보관하면 짐을 막 풀어헤치지 않아도

쉽게 원하는 물건을 찾을 수 있어요.

 

여행지에서 필요한 신발도 2켤레 정도 담을 수 있고

빈 통에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를 담아 작은 용량을 챙기는 것도 좋고 여기저기서 받은 1회용 샘플을 모아서 여행 갈 때 이용하는 것도 좋아요.

 

여행하면서 밴드,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건강보조식품들 

자주 챙기며 사용해야 하는 물건은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하면 좋아서

전 캐리어 지퍼백에 보이게 담아 줍니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컵라면이나 햇반을 챙기고 싶다면

햇반은 전기레인지가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미리 여행가기 전날 끓는 물에 끓여서 가져가면

찬 밥으로 바로 먹을 수 있고

컵라면의 부피는 모두 개봉해서 컵과 라면을 따로 모아서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면

부피를 반으로 줄일 수 있어요.

 

3박 4일 일정으로 20인치 캐리어에 여유 있게 옷도 챙기고

핸드폰 충전기나 자잘한 소품들은 파우치에 담아 깔끔하게 담고

신발 2켤레, 세안도구와 휴대용 샘플이 든 화장품까지 담아서

먹고 싶은 컵라면과 햇반까지 챙겨 깔끔하게 짐을 챙겨 봤어요

 

해외여행을 간다면 캐리어 필요한 짐 챙겨서 늦지 않도록 리무진타고

공항으로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 아시죠?

제가 살고 있는 월곡 래미안에 마침 공항리무진이 다녀서 

리무진 도착시간 체크 했다가 시간 맞춰 나와주니 공항 가는 길이 불편하지 않아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