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여름이 가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티카예요.

올해 많이 덥다고 해서 마음을 굳게 먹은 탓인지 여름을 잘 넘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철 날씨도 더운데 가족들이 방학이라 집에 있어서 매일매일 먹을 것 하느라 힘들었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 건 바로 쓰레기였어요.
조금만 방심해도 초파리가 눈 앞에서 비행을 하시고 음식물 쓰레기도 악취와 함께 벌레들이^^;;

그래서 이번 여름엔 특단의 조치를 취했네요.

과연 어떤 방법들일 지 궁금하시죠?

그럼 바로 공개해 볼게요^^

1. 쓰레기 봉투를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 사용하기

 

쓰레기 봉투는 그 동안 20L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여름철에는 20L 채워서 버리려니 벌레가 생기더라구요.

복숭아를 먹고 씨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서

쓰레기 봉투에 버리는데 그 냄새를 맡고 초파리 녀석들이 날아오더라구요.

초파리를 영어로 fruit fly라고도 한다고 해요.

멀리서도 과즙향을 맡고 날아오는 녀석들이라.

그래서 우리집에서는 5L와 20L 두 종류를 사용하는데

5L는 거의 자취생용이지만 벌레 생길 거리가 있는 것들만 넣어서

월, 수, 금 쓰레기 수거일에 내다버리니 벌레도 덜 꼬이고 참 좋더라구요.

5L가 너무 적다고 생각되면 10L로 하셔도 돼요^^

2. 음식물 쓰레기엔 베이킹 소다 한 스푼

 

더워서 외식을 많이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족들이 모여있을 땐 집밥을 더 많이 합니다.

더운 여름 밥심으로 버텨야지요^^

어제는 오이소박이도 담그고 낮에는 비빔국수 해 먹고

저녁 땐 감자전을 했더니 음식물 쓰레기가 하나 가득입니다.

 

일단 음식물 쓰레기는 되도록이면 물기를 제거해서 버려야 해요.

싱크대에 설치된 음식물 탈수기로 탈수를 합니다.

 

그리고 베이킹 소다와 신문지를 준비해요.

 

음식물 쓰레기 통에 신문지를 깔고

베이킹소다 한 스푼을 넣은 후 탈수기를 거쳐 나온

물기가 적은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주세요.

 

물 : 락스 = 10 :1 또는 물 : 소주 = 3 : 1로 희석해서 음식물 쓰레기에 뿌려주세요.

락스와 알콜 냄새 때문에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는 즉시 버리는 게 가장 좋지만

그게 힘들다면 이렇게 락스 스프레이를 사용해 보세요.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리는 분들도 계시던데

아무래도 쓰레기라 안 좋은 균들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해야겠다면 플라스틱 밀폐 용기를 이용하는 게 좋구요.

과일 껍질은 쌀뜨물에 한번 담궜다가 신문지를 깔고 베란다에서 말려서 버려도 좋답니다.

3. 일반 쓰레기 봉투에도 락스와 물을 칙칙

 

일반 쓰레기 봉투에도 벌레가 생겨서 전 두 종류의 쓰레기 봉투를 사용한다고 말씀 드렸죠?

일반 쓰레기 봉투에도 벌레가 생기니 미리미리 준비를 하자구요.

락스 : 물 = 1 : 25로 희석을 해서 분무기에  담아둡니다.

 

쓰레기 봉투에 신문지를 깔고 스프레이로 분무를 합니다.

그리고 쓰레기를 버리면 되는데

쓰레기가 어느 정도 차면 또다시 락스를 희석한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됩니다.

4. 냉장고 냄새는 커피 찌꺼기와 녹차 티백으로

 

이번 여름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마신 커피^^

커피찌꺼기와 녹차 티백을 냄새제거에 활용해도 좋습니다.

커피 찌꺼기의 흡착성분이 냄새를 빨아주고

녹차의 엽록소, 타닌 성분이 냄새를 잡아준답니다.

여름철 냄새를 없애느라 신문지 사용이 많았는데

요즘 신문을 안 보는 분들이 많잖아요.

우리집도 신문을 보지 않지만 가끔 필요한 일이 있을 때는

재활용 버리는 날 가서 한 부 들고 옵니다 ㅎ

신문이 냄새 잡는 데도 좋지만 감자를 신문지에 둘둘 말아두면 싹이 나지 않아 좋거든요^^

오늘 알려드린 여름철 냄새 잡는 꿀팁들 가정에서

유용하게 활용해 보시고~!

곧이어 불어올 선선한 가을바람을 상상하며

조금 더 힘내서 막바지 여름 잘 즐겨 보아요^^